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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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2017/3/16 봄날같은 아내를 위한 과감한 결단
2 minutes Posted Mar 16, 2017 at 3: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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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출근해서
아침부터 라디오를 틀어놓고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기고 있다.
평소와는 다르게 한산하고 편안한 분위기..
그 이유는 바로
사장님이 며칠간 출장을 가셨기 때문이다.
라디오 하나만 틀어놨는데도
이렇게 회사 분위기가 달라지다니..
사장님이 출장에서 돌아오시면
라디오에서 나오는 좋은 노래 들으면서 일하자고
건의 드려볼까?
날씨도 점점 풀려가고 있으니
이제 곧 완연한 봄이 오겠지?
주위 동료들도 주말 계획을 짜느라
다들 바쁘면서도 설레는 모습들이다.
예전 같았으면 어딜 가고 싶어도
아직 어린 딸아이 때문에 망설였을 텐데,
이제 제법 걸어 다니기 시작하니까
나도 덩달아 외출 계획을 짜느라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요즘 들어 부쩍, 회사에 있을 때도 그렇고
밖에 다닐 때도..
아내 생각이 참 많이 난다.
사실 모든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아내도 육아 때문에 1년이 넘는 시간을
집에 갇혀 있다시피 하면서 아이하고만 있었으니
많이 지쳤을 거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못 나가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못 나가고..
그랬던 시간을 지나 봄이 왔으니
말은 안 해도 아내 마음은 또 얼마나
두 근 반, 세 근 반.. 하고 있을까?
그래서 올 봄에는 온전히 아내를 위한
휴가 계획을 잡아보기로 결심하고
몰래 제주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권 결제하고는 혼자 신이 나서 웃고 있는 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하는 일들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다는 걸
그동안 참 잊고 살았구나.. 싶다.
지난 1년, 아니 함께한 5년을
내 곁에서 힘이 돼준 아내에게
나도 봄을 선물해주고 싶다.
대답처럼 돌아올 봄 햇살 같은 미소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