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홍대 구석구석을 걷다 - 홍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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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 방송국
Show notes
지난 2012년 1월 31일, 홍대에서 30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리치몬드 과자점’이 이날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홍대 ‘리치몬드 과자점’은 제과명장 2호인 권상범 회장이 1983년 최초로 문을 연 이래 최근까지 30년간 운영되어 왔으며, 가게가 많아지면 빵의 품질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성산점과 이대점 2군데만 체인점을 내고 맛있는 빵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리치몬드 홍대점이 문을 닫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에서 많이 보도된 바 있다. 리치몬드 과자점 김종수 대표는 “건물 주인이 아닌 이상 높은 가게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다. 이미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고 힘겹게 자리를 지켜 왔는데 더 이상은 버틸 수 없게 되었다.” 고 말했다.
현재 리치몬드 과자점이 있는 자리에는 곧 모 대기업 커피 전문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의 횡포라며 경제 논리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영업 마지막 날 ‘리치몬드 과자점’은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찾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슈크림 빵은 만들어 내는 족족 팔려나갔다.
이 날 찾은 손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오던 곳인데 사라진다고 하니 많이 아쉽다.”, “3시간 동안 앉아 있는데 아쉬워서 잃어나기가 싫다.” 등 리치몬드 과자점의 폐점을 매우 아쉬워했다.
누구보다 가장 아쉬워했을 리치몬드 과자점의 명장인 권상범 회장은 “고객들이 이렇게 우리 가게를 사랑하는 줄 몰랐다. 30년간 우리도 열심히 했지만 고객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고 말했다.
김종수 대표 또한 “고객들 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릴 순 없지만 영업 마지막 3일 동안 나와서 감사해 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빵 맛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리치몬드 과자점은 성산점과 이대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오랫동안 홍대 앞을 지켜온 리치몬드 과자점의 폐점은 홍대만의 콘텐츠가 또 하나 사라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영상 제작 태그스토리 홍대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