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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애(待君哀) 변영로 아닌 밤중 난데없이 방울이 울어 뉘 타신 수레인지 바퀴소리 나기에 조이고 조이는 마음 귀에만 모으고서 창틀에 비기어 쭝깃하고 들으렸더니 돌아서 가심인가 딴 길 잡아드심인가 가까워 오던 그 애틋한 수레소리 다시금 멀어지네 멀어지어― 아아 아쉬웁고 애달프다 어느 때나 바람 자고 구름 트이며 그립고 그리운 님의 환한 모습 해나 달 같이 우러를거나 해나 달 같이 모시울거나. *《교열본 수주 변영로 시전집》(1989) * 대군애(待君哀) : 님을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