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아람의 독서알람
곽아람의 독서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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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들어도 똑똑해진다! 곽아람 출판전문기자의 품격있는 독서 추천 콘텐츠.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의미와 재미를 알려준다.
68회 - 수전 손택(영혼과 매혹)
얼마 전 트위터에서 이런 글귀를 봤어요. "모든 사람은 건강한 자의 왕국과 환자의 왕국, 이 두 왕국의 시민권을 갖고 태어난다."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질병을 앓는 사람에게 낙인을 찍어선 안 된다고 경고하는 글이었죠. 참 멋진 말이다 생각했는데, 이 문구의 원작자는 따로 있었어요. 바로 수전 손택. 그런데 그거 아셨나요? 그녀가 이 책을 쓸 당시 그녀는 암환자였다는 사실을요. 수전 손택의 첫 사후 평전인 '수전 손택(영혼과 매혹)'에 따르면, 그녀는 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면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보며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질병에 따라붙는 수많은 미신과 금기들을 들으면서 오히려 병에 대한 두려움을 키운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죠.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그녀가 남긴 수많은 책과 명언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릴게요.
Nov 16, 2020
25 min
67회 - 가만히 부르는 이름
배울 점 많은 8살 연상 vs 배려심 깊은 8살 연하. 둘 중 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요? 저라면, 왠지 얼굴을 보고 결정할 것 같아요. 오늘 가져온 책 '가만히 부르는 이름'은 두 명의 남자를 두고 고민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연애 소설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 수진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상의 남자 혁범과, 자신을 사랑하는 연하 한솔 사이에서 갈등하죠. 수진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라고 하는 것은 적든 많든 남자에게 어딘가 늘 실망하기 마련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실망하지 않기 위해 기대를 최소화하는 일, 인내하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지긋지긋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혁범의 진중함은 수진을 외롭게 하고, 한솔의 순수함은 수진을 괴롭게 만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진은 잠 못 이루는 새벽 드디어 결심을 내리죠. 그녀가 마지막에 선택한 남자는 둘 중 누구였을까요? 이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서 확인해보세요.
Nov 9, 2020
33 min
66회 - 고집쟁이 작가 루이자
전 가끔 이런 상상을 해요. 내가 만약 소설을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까? 아마도 전 제 가족들 이야기를 다루지 않을까 싶어요. 제목은 [육남매]로요. 150년 전 저처럼 가족 이야기를 써 대박 난 작가가 있더라고요. 루이자 메이 올컷. 그녀는 네 자매 중 둘째였고, 자매들과 베개 싸움을 즐겼죠. 나중에 그녀는 글을 재밌게 쓰는 작가로 성장해요. 떠오르는 소설이 있다고요? 네 맞아요. 작은 아씨들! 루이자는 자신과 가족들을 떠올리며 '작은 아씨들'을 써 내려갔대요. "둥근 어깨와 긴 팔다리를 주체하지 못하는 망아지 같은 소녀"인 작은 아씨들 속 둘째 조는 루이자 올컷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죠. 이번 책 '고집쟁이 작가 루이자'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인생을 다룬 평전이에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작은 아씨들' 속 실제 주인공이 누군지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죠.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그 어디서도 나오지 않는 '작은 아씨들' 탄생과 관련한 재밌는 비하인드를 알려드릴게요.
Nov 2, 2020
26 min
65회 -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지난 3월 우리를 분노케 했던 N번방 사건.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노력해온 두 명의 대학생이 있습니다. 본인들을 최초의 목격자이자 신고자라 소개하는 '추적단 불꽃'인데요. 이번 책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는 그녀들의 추적기를 다룬 첫 에세이입니다. 언론인 공모전을 준비하던 '추적단 불꽃'은 우연히 텔레그램 속 '번호방'을 목격하게 돼죠. 당시의 순간을 그녀들은 이렇게 회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우리는 손안의 지옥을 보았다." 여성을 한낱 상품 취급하는 가해자들을 보며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습니다. 추적단 불꽃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연대는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을 보이지 않는 순간, 증발해버릴 수 있기에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야 한다 말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미처 세상에 공개되지 못한 N번방 그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Oct 26, 2020
24 min
64회 - 책, 이게 뭐라고
만약 사람을 '쓰고 읽는 사람'과 '말하고 듣는 사람'으로 분류한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가깝나요? 저는 요즘 '말하고 듣는 사람'에 가까운 편이에요.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제 의견을 전달하고, 아람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있거든요. '책, 이게 뭐라고'를 쓴 장강명 작가는 본인을 읽고 쓰는 인간이라고 표현했어요. 진득하게 앉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지만, 출판업계 사정상 북토크며 방송출연이며 말하는 역할을 해내야 하는 순간들이 있대요. 거기서 오는 모순을 느끼며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어요. "말과 글 모두가 인품의 반영이라면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일은 꽤나 분열적인 작업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져요. "쓰는 인간은 말하는 인간과 다른 존재인 걸까?"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여러분께만 공유해드릴게요.
Oct 19, 2020
39 min
63회 - 규칙없음
'전 세계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삼성? 애플? 구글? 2018년 한 조사에 따르면 기술직 부문 1위를 차지한 기업은 바로 '넷플릭스'였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에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팅스는 자신들의 특별한 문화 덕분이라고 주장합니다. 그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규칙은 '규칙이 없는 게 규칙'이래요. 넷플릭스에선 직원들이 휴가를 가거나 경비를 청구할 때 따로 결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오직 '넷플릭스에 가장 이득이 되게 행동하라'는 규정만 지키면 될 뿐이죠. 넷플릭스는 직원들에게 엄청난 자유를 주지만 그만큼 엄한 책임이 주어진다는데요. 성과를 내지 못한 직원은 최고 액수의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나야 한데요.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유별난 성공을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의 숨겨진 뒷면을 낱낱이 공개해 드립니다.
Oct 12, 2020
42 min
62회 - 퀸 메릴
여러분께 퀴즈를 하나 낼게요. 이 배우는 누구일까요? 힌트1. 도드라진 광대뼈, 매부리코가 매력적인 여배우. 힌트2.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무서운 편집장. 정답은?! 맞아요. 메릴 스트립입니다. 제가 드린 힌트는 메릴 스트립의 수식어들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 책 을 읽으면서, 이 배우에 대한 인상을 바꾸게 됐어요. 무서운 편집장에서 슈퍼맘이자 슈퍼운동가로요! 책에 소개된 배우 퀸 메릴은 네 아이의 엄마이자, 할리우드의 나이 장벽을 처음으로 깬 배우면서 여성 인권과 환경을 걱정하는 시민운동가였어요.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미국 작은 시골동네 소녀에서 할리우드의 여왕으로 성장한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들려드릴게요.
Oct 5, 2020
26 min
61회 - 하우스 오브 드림
여러분 캐나다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메이플? 단풍나무? 도깨비 촬영지? 전 '빨강머리 앤'이 떠오르더라고요. 빨강머리 앤이 탄생한 배경지가 바로 캐나다거든요. 이번 책 [하우스 오브 드림]에선 캐나다의 대표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어요. '빨강머리 앤'이 바로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했죠.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평소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었대요. 어느 날 자신이 적어둔 글귀를 다시 보게 됐죠. 거기엔 이렇게 쓰여있었대요. '친척, 입양, 고아원, 남자인 줄 알았는데 여자'. 그녀의 먼 친척 동생인 엘렌 맥닐이 실제 고아원에서 입양돼올 때 남겨둔 글귀였던 거예요. 그리고 바로 이 글귀에서 앤의 탄생이 시작되었죠. 오늘 에선 여러분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볼까해요. 빨강머리 앤 속 등장하는 '연인의 오솔길'부터 앤이 사는 '초록 지붕 집'의 실제 모델 이야기까지. 캐나다 구석구석 '빨강머리 앤'의 흔적을 찾아 여러분을 안내할게요.
Sep 28, 2020
25 min
60회 -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요즘 서점가에서 3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는 책이 있어요.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요. 정권을 비판하기 위해 모인 다섯 명의 대담을 담고 있는 책이죠. 진중권 철학가, 서민 교수, 강양구 기자,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가 모여 작년 일어난 '조국 사태'를 중심으로 현 사회의 문제점들을 콕 콕 짚어주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회가 '극단화'가 돼가고 있다는 거예요. 정치가 팬덤화 되면서 사실의 옳고 그름을 떠나 좋음과 싫음으로 극단화되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거죠.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이 책이 왜 이렇게 주목을 받는지, 이 책을 통해 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깔끔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수정) 이 책의 출간일은 8월 25일입니다. 방송에서 9월로 잘못 나간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Sep 21, 2020
33 min
59회 - 시선으로부터
며칠 전 저의 친할아버지 기일이었어요. 매년 참석해오던 가족 행사였는데,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참석을 못했죠. 대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올해도 올라가는 거지, 그거" 저의 물음에 엄마는 아! 하셨어요. 저희 집은 매년 할아버지 제사상에 바나나를 올리거든요. 할아버지께서 생전 좋아하시던 과일이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저희 집에서만 조금 특별한 걸 올린다고 생각하는데, 이 집은 따라갈 수가 없겠더라고요. 바로 정세랑 작가의 소설 '시선으로부터' 속 가족들 이야기에요. 책 '시선으로부터'는 20세기 최고의 작가이자 화가였던 심시선 할머니의 직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심시선 할머니의 10주기를 맞은 어느 날, 첫째 딸이자 큰이모이자 고모인 명혜가 이렇게 외치죠. "우리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낼 거야" '제사'를 지내지 말아 달라는 유언에 따라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식사를 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제사라니! 그것도 해외에서 지내는 이유는 뭘까요? 오늘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선 긴 방콕으로 재미를 잃은 여러분을 위해 아주 재밌고, 신선한 토크를 준비해봤습니다.
Sep 14, 2020
33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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