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꽃길만 걸으라는편지를 받았어요비단길만 걸어요꽃 글씨를 받았어요어찌 나 혼자꽃잎 살결과 비단 날개에발자국을 찍을 수 있겠어요당신이 올 때까지꽃길과 비단길은 피하며 걷겠다고길바닥에 박힌 돌부리를 캐내고 있겠다고편지를 써요비단을 수놓던 바늘쌈으로누군가의 발바닥에 박힌가시를 파내는 사람이 되겠다고답장을 썼다가 지워요그러다 결국당신 편지를 베껴 써요당신도 꽃길만 걸어요당신도 비단길만 걸어요이정록 시인의 <꽃길만 걸어요>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엮으면 한쪽 벽을꽉 채우고도 남을 거란 어른들의 말씀.어릴 땐 그저 농인 줄 알았는데,막상 살아보니 웃자고 하신 말씀이 아니었어요.끝없는 오르막도 모자라 진창길에 푹푹 빠져 가며돌길에, 가시밭길까지, 그 고된 길 실컷 걸었으니이젠 정말 모두 비단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