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강물을 따라 걸을 때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너도 나처럼 흘러 봐하얗게 피어 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억새는 이렇게 말했네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 봐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연보라색 구절초꽃 곁을 지날 때구절초꽃은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한번 피었다 지는 꽃이야너도 이렇게 꽃 피어 봐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를 지날 때느티나무는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그 자리에서 사는 거야너도 뿌리를 내려 봐하늘에 떠 있는 구름 밑을 지날 때구름은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이렇게 허공을 떠도는 거야너도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아 봐내 평생 산 곁을 지나다녔네산은 말이 없었네산은, 지금까지 한마디 말이 없었네김용택 시인의 <산>산은 말이 없습니다.우리가 스스로 해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뿐.또 원망하는 법도 없습니다.늘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세상을 품고 있을 뿐.그래서 산이 좋습니다.언제나 한결같이 넉넉한 마음을 지닌그런 산과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