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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물었다. '정치의 요체는 무엇인가?' 공자가 말했다. '족식, 족병, 민신이다.' '이 중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릴까?' '족식을 버리고 다음은 족병을 버린다.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것은 민신이다.' 무릇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엘리트는 자신의 주도권을 위해 고지식한 전술을 고집한다. 지휘관이 융통성을 발휘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하면 병사들이 창의성을 내세워서 기어오르기 때문이다. 잘못된 명령이라도 무조건 따르게 만든다. 엘리트는 자기편을 약화시킨다. 말에게는 재갈을 물리고 소에게는 코뚜레를 꿴다. 민중의 자발적 창의성을 억누른다. 창의적인 전쟁은 할 수가 없는 바보군대로 만든다. 그들이 노무현을 죽였다. 엘리트는 민중이 내부에서 스스로 신뢰를 만들어내는 꼴을 못 본다. 노무현이 민신을 조직했기 때문에 기어이 죽인 것이다. 구조론연구소 gujor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