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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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연구소
2022-05-09 강수연 김지하 그때 그시절
49 minutes Posted May 10, 2022 at 8:16 am.
방송시작.
아아 한동훈.
강수연과 김지하.
노무현과 문재인 그리고.
어떤 굥의 죽음.
지하철 시와 현대미술.
단박에 깨쳐보자.
인류문명의 맹점.
일치의 법칙으로 출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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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이 분량을 늘려놓은 삼국지 20여권 전집, 톨스토이 전집을 처음 접했을 때 내가 과연 이 방대한 내용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읽어지는 것이었다. 어라? 나같이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 읽을 수가 있다니. 신기하다. 그렇다면 뭔가 있다. 영화감독은 관객을 1시간 30분 동안 객석에 앉아서 버티게 하는 재주가 있다. 데이트 비용 5만원으로 두 사람이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5시간을 때우려면 1시간 30분을 극장에서 개겨야 한다. 일찍 극장문을 나서면? 뭐하지? 뭘 하돈 용돈이 바닥이다. 영화감독은 비장한 마음으로 관객을 90분 동안 체포하여 잡아두고 있어야 한다. 현대미술을 이해못하겠다고? 그런데 명품은 왜 그렇게 잘 알아보지? 그게 그건데. 뭔가 있다. 그것은 일치의 힘이다. 일치할 때 뇌가 반응한다. 관객이 90분간 깨어있게 한다. 삼국지 그 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한다. 도원결의 장면의 힘. 세 사람이 의를 맺을 때 마음이 일치했던 거다. 춘향과 몽룡의 시선이 일치했던 것이다. 반대로 불일치를 추구하는 자들도 있다. 멕시코인의 뾰족한 구두, 일본인의 검게 염색한 치아, 몽골인의 흉측한 변발, 유태인의 악랄한 할례, 비건의 채소공격, 조폭의 문신경곡,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 것도 재주는 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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