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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초콜릿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오릅니다. 원래는 이달 1일부터 올릴 계획이었는데요.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정부 요청으로 한 달을 늦췄다가 이번 주말부터는 계획했던 대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허쉬초콜릿의 허쉬를 비롯한 글로벌 초콜릿 업체들은 이미 올해 들어서 5~6% 정도씩 가격을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최근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 속에서도 가장 통제 불능으로 올랐던 게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가공품 코코아인데요. 코코아 선물 거래가는 지난달 한때 톤당 1만 2천 달러를 돌파하며 1년 만에 4배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코코아 생산이 집중돼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지난해 폭우와 가뭄이 교차하면서 카카오콩 대흉작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정한 대로 카카오콩값을 받는 이 지역의 가난한 농부들이 몇십 년째 같은 나무들에서 수확을 쥐어짜 내다시피 하다가 병충해에 약해진 늙은 나무들이 이상기후에 더 취약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