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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점심시간..여직원들이 한 명도 보이질 않았다.´다들 어디 갔나? 단체로 맛있는 거 먹으러 갔나?´ 하고는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동료가 그러는 거다.(동료) "오늘 정우성이 오는 거 알제? 여직원들 몽땅 다 정우성이 보러 갔다 아이가 며칠 전부터 그래 난리를 치디만, 밥도 안 묵고 다 가삣네 그동안 보고 싶어가 우예 참았는고?"그러고 보니 보름 전쯤, 회사가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근처에서 영화 촬영을 하는데주인공인 배우 정우성이 온다는 거였다.유명세답게 며칠 전부터 현수막이 걸릴 정도였으니다들 아주 호들갑을 떨고 난리를 쳤었는데그게 바로 그날이었던 거다."정우성이 머라꼬 밥도 안 먹고" 코웃음을 치면서도 남자 직원들의 표정이 씁쓸해 보였다.하긴.. 남자인 내가 봐도 정우성! 괜찮지!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음.. 뭐랄까..훨씬 더 이상이니 뭐라 설명할 말이 없다.점심시간이 끝나자여직원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들어오자마자 여기저기서 아주 신이 난 이야기꽃들이 활짝 활짝 피기 시작했다.(여직원1) "봤나? 사람이 막 빛이 나더라 번쩍번쩍~"(여직원2) "맞제 인증샷이라도 찍고 싶었는데, 보고 있으니까 사진 찍을 생각도 안 나대"(여직원3) "나는 우리랑 같은 사람 맞나 싶드라. 우째 그래 잘 생겼겠노 그런 얼굴이면 모든 게 용서된다."듣고 있다 보니 헛웃음이 났다.나는 여직원들을 향해 항의하듯 말했다.(나) "저기요~ 내가 한마디만 합시다. 내가 결혼상대로 예쁜 여자 좋다카니까 내한테 뭐라 했는지 기억들 납니까? ´얼굴 뜯어 먹고 살 거냐, 예쁜 거 금방 질린다, 정신 차려라´ 오만 잔소리 하면서 내 속물 취급 하드만, 지금 뭐라꼬요? 그 얼굴이면 모든 게 용서가 된다꼬요? 이 사람들이!"내 말에 여직원들이 슬쩍 무안한 듯 웃었다.남자들이 여자 외모 얘기하면 속물이라고 몰아세우면서남자들 외모 얘기는 당당하게 하는 여자들!같은 마음이면서 왜 남자만 욕하는지 모르겠다.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누구나 외모에 먼저 마음이 가는 게 사실!보이는 것보다 숨어 있는 내 매력 먼저 찾아줄 그녀는도대체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우리.. 이제 좀 만나면 안 될까요?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