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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에이 당신 거 사! 난 괜찮아"(아내) "온종일 밖에서 왔다 갔다 하는 당신이 사야지.. 나야 뭐 나갈 일도 잘 없는데 뭐~"얼마 전 짠순이 아내가 장모님이 주신 구두티켓으로 내 신발을 사주겠다는 거다.안 그래도 신발이 낡아서 바꾸고 싶었는데마침, 아내가 신발을 사주겠다니.. 이보다 좋을 순 없었다.그렇게 새 신발을 신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와서나는 결심했다.베란다에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들을내가 싹 다 정리하기로!구두 사준 아내에게 내 나름의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동시에 아내에게 칭찬까지 받자는 나름의 전략이랄까?두 번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데,마침 눈에 띄는 통 하나가 있었다.뭔가 싶어 들여다보니,7살 아들이 좋아할 만한 조립식 장난감에 자동차들이종류별로 가득 들어 있는 거다.(남편) "아이고 이거 아직 한참은 더 쓸 만한데 왜 버렸을까? 애들이 다 커서 버렸나? 암튼 잘 됐다. 갖고 가서 깨끗이 씻으면 완전 새 거 같겠는데?"룰루랄라 휘파람까지 불며장난감 통을 들고 집안으로 들어서자아내가 힐끗 쳐다본다.(아내) "당신.. 들고 있는 거 뭐야?"(남편) "어 재활용 쓰레기 내가 다 버렸다 나가보니까 이거 멀쩡해 보이는데 누가 버렸더라고.. 괜찮지? 우리 찬호 좋아할 거 같아서 딱 챙겨 왔지 내가!"칭찬을 기대하며 흐뭇한 표정으로 서 있는데아내가 급히 장난감 통의 뚜껑을 열어보더니어이없다는 듯 나를 째려보는 거다.(아내) "이 장난감들.. 당신 아들 거거든? 아는 형한테 얻은 건데 가지고 놀지도 않아.. 집에 쓸데없는 짐이 너무 많아서 내가 내놓은 건데 그걸 또 들고 와? 어휴 참나"잘하려고 한 일인데..난 왜 번번이 아내에게 혼이 나는 걸까?이래서 남자들이 겁나서 뭘 하질 못하는 거다.하면 한다고 혼나고, 안하면 안한다고 또 혼나니까."아내 분들! 남편들이 잘 모르면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남편들이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게 아니라, 또 혼날까봐 겁나서 못하고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