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저 가볍게 나는 하루살이에게도삶의 무게는 있어마른 쑥풀 향기 속으로툭 튀어오르는 메뚜기에게도삶의 속도는 있어코스모스 한 송이가 허리를 휘이청 하며온몸으로 그 무게와 속도를 받아낸다어느 해 가을인들 온통흔들리는 것 천지 아니었으랴바람에 불려가는 저 잎새 끝에도온기는 남아 있어생명의 물기 한점 흐르고 있어나는 낡은 담벼락이 되어 그 눈물을 받아내고 있다나희덕 시인의 <흔들리는 것들>하찮아 보이는 생명이라 할지라도각각 나름의 삶의 무게가 있을 겁니다.불어오는 바람에 휘청거리면서도제 자릴 지키는 생명들처럼함부로 쓰러지지 않기로 해요.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단단한 심지를 지닌 우리니까.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