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네가 있던 자리에는 너의 얼룩이 남는다강아지 고양이 무당벌레 햇빛 몇 점모든 존재는 있던 자리에 얼룩을 남긴다환하게 어둡게 희게 검게 비릿하게 달콤하게몇 번의 얼룩이 겹쳐지며 너와 나는우리가 되었다내가 너와 만난 것으로 우리가 되지 않는다내가 남긴 얼룩이 너와네가 남긴 얼룩이 나와다시 만나 서로의 얼룩을 애틋해할 때너와 나는 비로소 우리가 되기 시작한다얼룩이 얼룩을 아껴주면서얼룩들은 조금씩 몸을 일으킨다서로를 안기 위해안고 멀리 가면서 생을 완주할 힘이 되기 위해김선우 시인의 <그러니까 사랑은, 꽃피는 얼룩이라고>살아온 날들이 남긴 상흔을인고의 꽃이라고 보아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라며 귀하게 여겨주는 사람,고마움에 나 역시 모든 흠결을 품어주게 되는 그런 사람.그렇게 서로에게 고운 꽃물 들이며 우리가 되는 순간,가시밭길 같던 인생에 환한 꽃길이 펼쳐질 테니 말예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