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향의 저녁스케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CBS
2023/08/04 <숫자를 세다>
2 minutes Posted Aug 6, 2023 at 11:40 pm.
~20:00 숫자를 세는 것은 내 오래된 버릇술잔을 세고 계단을 세고 날짜를 센다숫자를 세는 것은 숫자놀음이 아니다분을 내리고 나를 내리는 또다른 방법이다이것이 숫자를 세는 나의 변증법이다숫자를 세다 보면술잔을 내려놓듯 계단을 내려가듯마음도 따라 내려간다내가 대학생이던 60년대아버지는 내게 60년대식으로 말씀하셨다화가 날 땐 하나에서 열까지 세고더 화날 땐 백까지 세어봐라그러면 불같은 화도 내릴 것이니참는 것이란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다나는 그때 불과 얼음을 생각했다그때부터 생긴 숫자를 세는 버릇세상을 참는 방법이 되었다오늘도 숫자를 세면서 생각한다아버지의 방법에 비하면내 버릇은 얼마나 사소한가천양희 시인의 &lt;숫자를 세다&gt;화가 날 땐 숫자를 세어 보세요.물론 숫자를 센다고 화가 사라지진 않아요.하지만 끝없이 숫자를 세다 보면,단단하게 굳은 마음의 문이 스르륵 열리고험상궂은 얼굴에도 미소가 돌기 시작할 거예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0:00
2:27
Download MP3
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숫자를 세는 것은 내 오래된 버릇술잔을 세고 계단을 세고 날짜를 센다숫자를 세는 것은 숫자놀음이 아니다분을 내리고 나를 내리는 또다른 방법이다이것이 숫자를 세는 나의 변증법이다숫자를 세다 보면술잔을 내려놓듯 계단을 내려가듯마음도 따라 내려간다내가 대학생이던 60년대아버지는 내게 60년대식으로 말씀하셨다화가 날 땐 하나에서 열까지 세고더 화날 땐 백까지 세어봐라그러면 불같은 화도 내릴 것이니참는 것이란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다나는 그때 불과 얼음을 생각했다그때부터 생긴 숫자를 세는 버릇세상을 참는 방법이 되었다오늘도 숫자를 세면서 생각한다아버지의 방법에 비하면내 버릇은 얼마나 사소한가천양희 시인의 <숫자를 세다>화가 날 땐 숫자를 세어 보세요.물론 숫자를 센다고 화가 사라지진 않아요.하지만 끝없이 숫자를 세다 보면,단단하게 굳은 마음의 문이 스르륵 열리고험상궂은 얼굴에도 미소가 돌기 시작할 거예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