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향의 저녁스케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CBS
2023/08/02 <열심히 산다는 것>
2 minutes Posted Aug 2, 2023 at 11:32 pm.
~20:00 산서에서 오수까지 어른 군내버스비는400원입니다운전사가 모르겠지, 하고백원짜리 동전 세 개하고십원짜리 동전 일곱 개만 회수권함에다 차르륵슬쩍, 넣은 쭈그렁 할머니가 있습니다그걸 알고 귀때기 새파랗게 젊은 운전사가있는 욕 없는 욕 다 모아할머니를 향해 쏟아붓기 시작합니다무슨 큰일 난 것 같습니다30원 때문에미리 타고 있는 손님들 시선에도 아랑곳없이운전사의 훈계 준엄합니다 그러면,전에는 370원이었다고할머니의 응수도 만만찮습니다그건 육이오 때 요금이야 할망구야, 하면육이오 때 나기나 했냐, 소리 치고오수에 도착할 때까지훈계하면, 응수하고훈계하면, 응수하고됐습니다오수까지 다 왔으니운전사도, 할머니도, 나도, 다 왔으니모두 열심히 살았으니!안도현 시인의 &lt;열심히 산다는 것&gt;조금이라도 아껴서가족들에게 맛있는 거하나 더 먹이고 싶은 마음, 알아요.매일 같이 아등바등,잘살아보려고 정말이지무진장 애쓴다는 거, 너무나도 잘 알지요.그러니 실눈 뜨고 나무라지 말고서로의 등을 토닥여주는 우리였으면 해요.오늘도 치열하게 살아내느라 수고 많으셨어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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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산서에서 오수까지 어른 군내버스비는400원입니다운전사가 모르겠지, 하고백원짜리 동전 세 개하고십원짜리 동전 일곱 개만 회수권함에다 차르륵슬쩍, 넣은 쭈그렁 할머니가 있습니다그걸 알고 귀때기 새파랗게 젊은 운전사가있는 욕 없는 욕 다 모아할머니를 향해 쏟아붓기 시작합니다무슨 큰일 난 것 같습니다30원 때문에미리 타고 있는 손님들 시선에도 아랑곳없이운전사의 훈계 준엄합니다 그러면,전에는 370원이었다고할머니의 응수도 만만찮습니다그건 육이오 때 요금이야 할망구야, 하면육이오 때 나기나 했냐, 소리 치고오수에 도착할 때까지훈계하면, 응수하고훈계하면, 응수하고됐습니다오수까지 다 왔으니운전사도, 할머니도, 나도, 다 왔으니모두 열심히 살았으니!안도현 시인의 <열심히 산다는 것>조금이라도 아껴서가족들에게 맛있는 거하나 더 먹이고 싶은 마음, 알아요.매일 같이 아등바등,잘살아보려고 정말이지무진장 애쓴다는 거, 너무나도 잘 알지요.그러니 실눈 뜨고 나무라지 말고서로의 등을 토닥여주는 우리였으면 해요.오늘도 치열하게 살아내느라 수고 많으셨어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