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향의 저녁스케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CBS
2023/07/08 <오 단 서랍장으로 바꾸어야겠다>
2 minutes Posted Jul 9, 2023 at 11:01 pm.
~20:00 수건 좀 꺼내 줘,거기 세 번째 서랍에서.나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엄마, 여기 속옷밖에 보이지 않는데?하고 말했다. 엄마는 대뜸거기 세 번째 서랍 맞아? 하고 물었다.으응, 수선화와 유채 같은 속옷만 가득!그러자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 위로살짝 겹쳐 높아지는 소리아니 거기 말고, 위에서 세 번째!아아 밑에서 세 번째 서랍은 서럽다.때로 엄마와 나 사이에세 번째 서랍에 대한 기준이 없다.한상권 시인의 &lt;오 단 서랍장으로 바꾸어야겠다&gt;부탁을 들어줬는데,그게 아니라는 핀잔을 들으면 진짜 억울하죠.그렇다고 그럼 본인이 직접 하지,왜 나한테 그러냐고 말하면괜히 다투게 되고 마음만 상해요.그냥 위에서 세 번째, 밑에서 세 번째,그렇게 콕 집어서 말하면 됩니다.내게는 당연한 일이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있고,아주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나완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0:00
2:29
Download MP3
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수건 좀 꺼내 줘,거기 세 번째 서랍에서.나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엄마, 여기 속옷밖에 보이지 않는데?하고 말했다. 엄마는 대뜸거기 세 번째 서랍 맞아? 하고 물었다.으응, 수선화와 유채 같은 속옷만 가득!그러자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 위로살짝 겹쳐 높아지는 소리아니 거기 말고, 위에서 세 번째!아아 밑에서 세 번째 서랍은 서럽다.때로 엄마와 나 사이에세 번째 서랍에 대한 기준이 없다.한상권 시인의 <오 단 서랍장으로 바꾸어야겠다>부탁을 들어줬는데,그게 아니라는 핀잔을 들으면 진짜 억울하죠.그렇다고 그럼 본인이 직접 하지,왜 나한테 그러냐고 말하면괜히 다투게 되고 마음만 상해요.그냥 위에서 세 번째, 밑에서 세 번째,그렇게 콕 집어서 말하면 됩니다.내게는 당연한 일이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있고,아주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나완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