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향의 저녁스케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CBS
2023/03/18 <애기동백>
2 minutes Posted Mar 19, 2023 at 11:36 pm.
~20:00 사랑이생의 가지에 피는 꽃이라면내 마지막 사랑은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 바닷가맵찬 눈보라 속에 홀로 피어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피지 않는 꽃은 없다고 온몸으로 외치는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절정에서 제 목을 긋고쿨하게 져 버리는 그냥 동백이 아니라행여 향기 사라질까마지막 한 잎까지 가만히 내려놓는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백승훈 시인의 &lt;애기동백&gt;가을에 펴 늦동백이라고 부르는 애기동백꽃은떠날 때도 꽃잎을 흩뿌리며 서서히 진다고 해요.그렇듯 진흙 속에서도,바람 부는 언덕 위에도 꽃은 핍니다.모두 자기만의 때가 있을 뿐이죠.이젠 우리가 피어날 차례.오래 기다렸던 만큼 부디 쉽게 지지 않기를.기나긴 여운을 남기는 애기동백처럼 말이지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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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사랑이생의 가지에 피는 꽃이라면내 마지막 사랑은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 바닷가맵찬 눈보라 속에 홀로 피어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피지 않는 꽃은 없다고 온몸으로 외치는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절정에서 제 목을 긋고쿨하게 져 버리는 그냥 동백이 아니라행여 향기 사라질까마지막 한 잎까지 가만히 내려놓는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백승훈 시인의 <애기동백>가을에 펴 늦동백이라고 부르는 애기동백꽃은떠날 때도 꽃잎을 흩뿌리며 서서히 진다고 해요.그렇듯 진흙 속에서도,바람 부는 언덕 위에도 꽃은 핍니다.모두 자기만의 때가 있을 뿐이죠.이젠 우리가 피어날 차례.오래 기다렸던 만큼 부디 쉽게 지지 않기를.기나긴 여운을 남기는 애기동백처럼 말이지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