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삼백 육십 오리의 출발선에서이미 호각은 울렸다힘차게 달리는 사람과천천히 걷는 사람과이제 첫 걸음을 떼는 틈에서나도 이미 뛰고 있다출발이 빠르다고먼저 도착하는 것도 아니고걸음이 더디다고꼴찌를 하는 것도 아니다먼저 핀 꽃이 일찍 시들고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기도 하다머나 먼 미로에내비게이션 없이 가는 나그네절망의 숲을 통과한 후메마른 대지를 터벅거린다그 지루한 날들을 견디며컴컴한 밤길이 두려워도밤하늘의 별빛을 따라새 아침의 그날을 맞아야 한다마음은 이미 확정되었고의지는 쇠보다 단단하다.태양은 활짝 웃고언 나무들도 기지개를 편다창공을 나는 새들과 함께몸은 종이처럼 가볍다박인걸 시인의 <1월>옆에서 마구 달린다고따라 뛰다간 넘어질지도 몰라요.그렇다고 베짱이처럼여유를 부려도 곤란해요.이제 겨우 1월을 보냈을 뿐인 걸요.조금 느려도 괜찮아요.하지만 꾸준해야 해요.그렇게 마음을 잘 다져서 봄을 맞고열심히 땀 흘리며 여름을 보내고 나면,가을엔 멋진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예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