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향의 저녁스케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CBS
2023/01/16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2 minutes Posted Jan 16, 2023 at 11:23 pm.
~20:00
0:00
2:45
Download MP3
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왜 산길을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에게길을 물으면 사람들이 그러지 않습니까?​“조금만 더 가면 돼요”​하지만 정작 걸어보면 그 조금이한 시간도 되고 한 나절도 되지요.젊었을 땐 그런 식으로 가르쳐 주는 게 답답했는데,나이를 조금 더 먹으니까 그게 참 지혜로운 말 같군요.멀든 가깝든 그 곳을 물은 사람에겐그 곳이 목적지일 테니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걷는 게 차라리까마득하다고 지레 가위눌려옴짝달싹 못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희망을 가지고 걸으라는 마음이었겠죠.이혜경 시인의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때론 희망고문 같은 말,조금만 더!하지만 그 말이 없었다면포기하는 일이 더 많았을 거예요.아니, 지금도 이렇게나 힘든데조금 더 버틴다고 나아지겠느냐고요?모르죠. 끝까지 가보지 않고서는.그러니 조금만,아니 한 번 더 힘을 내 보기로 해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