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봉지라면 끓일 땐 언제나한가운데 배가 갈라지도록단번에 두 토막을 내곤 했다별로 힘도 들지 않아서사십 년 이상을그렇게 살아왔는데힘은 쓰는 게 아니라부드럽게 빼는 것임을 아는 데힘주어 두 발 딛고 일어선 뒤로오십오 년이 걸렸다힘들면 힘내지 말라고그래도 힘내서 살아왔는데라면 봉지 모서리 끝 톱니가맥없이 뜯어진다임장혁 시인의 <힘쓰는 법>무조건 힘을 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억울할 땐 이를 더 악 물고버거울 땐 두 주먹을 불끈 쥐고조금 더 조금 더 힘을 주었지요.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힘을 뺍니다.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걸휘어지지 않으면 부러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그래도 인생의 힘 조절은 여전히 어려워아직도 힘쓰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