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긴 터널을 지나는 중입니다저 끝에는늘 푸른 바다에서 빨간 태양이솟아오르고 있을까요투명한 하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앞뒤도 보이지 않는지독한 어둠, 그 터무니없는붙잡아 둘 수 없는 생각들 쫓다가석 잠인지 넉 잠인지 자다가 일어나다시 환생하는하얀 햇살 안고 들어가문을 닫은 숱한 사연의 고치들수북이 쌓아놓고갈 길 찾아낼 수 있기를빌면서그 터널을 지나는 중입니다눈 발, 어둠으로 쏟아져도아무데에나 닿을 수 있는하얀 길이 보이는 밤입니다유창섭 시인의 <동지>처음 코로나를 마주했을 땐조금만 참고 견디면이겨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불황과 함께지금까지 우린 그 속에 있지요.가장 두려운 건 터널 같은이 불황의 끝을 알 수 없다는 것.하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겁니다.캄캄한 어둠 속저 멀리 보이는 작은 빛거기에 터널의 끝이 있고,우린 그 빛을 따라가길포기하지 않을 테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