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향의 저녁스케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CBS
2022/12/02 <준다는 것>
2 minutes Posted Dec 6, 2022 at 2:56 am.
~20:00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잊을 수가 없습니다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우리는 서로에게많은 것을 주었습니다스스럼없이 준다는 것그것은빼앗는 것보다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이 지상에서 한 사람에게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그것은세상 전체를 소유하는 것보다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그대여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남에게 줄 것이 없어마음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그는 이미 많은 것을누구에게 준넉넉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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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not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잊을 수가 없습니다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우리는 서로에게많은 것을 주었습니다스스럼없이 준다는 것그것은빼앗는 것보다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이 지상에서 한 사람에게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그것은세상 전체를 소유하는 것보다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그대여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남에게 줄 것이 없어마음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그는 이미 많은 것을누구에게 준넉넉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안도현 시인의 <준다는 것>
유난히 일에 치인 날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사람이 미워지는 날 만난 낯선 이의 배려세상이 원망스러운 날 나눈 따뜻한 밥 한 끼그 마음들로부터 우린 살아갈 힘을 얻곤 하지요.그러니 아무 것도 없는 빈손을 부끄러워 말아요.빈손이기에 누군가의 손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