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의 행복골프
김헌의 행복골프
김헌
Show notes
매일 아침 18홀 라운딩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릭님의 글입니다.
올 해들어 벌써 100 회를 넘긴 라운드. 매일 골프를 치다보니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어제 버디를 했던 홀에서 오늘은 더블보기를 하기도하고 어제와 비슷한 장소에 떨어진 티샷이 어제는 나무에 가려 그린이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그린을 살포시 내어줍니다. 어떤 날엔 나무에 맞아 오비지역으로 날아간 공이 또 다른 날엔 분명 죽을 공이었는데 나무가 막아주며 페어웨이까지 들어옵니다.
그린에선 아무리 앞뒤로 재고 퍼팅을 하지만 3펏 하기 일쑤였던 홀에서 퍼팅라인이 선명히 그려지는 날도 있습니다.
이렇게 골프를 치다보니 내가 잘해서 골프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코스가 나를 받아줘서 잘 되는게 아닐까?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며 골프는 코스와 맞서 싸운다 라는 지난날의 마음이 사라지고 점점 코스앞에 겸손해지는 제 자신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