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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과 함께하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 프롤로그에서는 이 책의 탄생 과정과 시에세이스트 정재찬 교수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보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봅니다."정재찬 교수의 시 읽기는 특별하다. 진한 목소리로 박일남의 '갈대의 순정'을 부르다가, 그 옛날 드라마의 광고를 줄줄이 읊더니, 소설 속 대사를 성우처럼 연기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툭, 시 한 구절을 읽어준다. 그가 시를 이해시키기 위해 소개한 가요와 가곡, 그림과 사진, 영화와 광고 등은 마치 ‘시’라는 메인디시를 더 맛깔스럽고 돋보이게 만드는 재료다. 그를 따라 시를 읽다보면 의미 없이 스쳐가는 내 삶의 단어들도 주옥같은 시어로, 예술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다."이제 감히, 대학 입시 때문에 지금도 억지로 시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든, 시를 향유하는 자리에서 소외된 노동하는 청년이든, 심야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시를 읊곤 하던 한때의 문학소녀든, 시라면 짐짓 모르쇠요 겉으로는 내 나이가 어떠냐 하면서도 속으로는 눈물 훔치는 중년의 어버이든, 아니 시라고는 당최 가까이 해 본 적 없는 그 누구든, 시를 잊은 이 땅의 모든 그대와 함께 나누고파 이렇게 책으로 펴냅니다. 부디 편한 마음으로 즐겨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정재찬, 《시를 잊은 그대에게》 머리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