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홍대 구석구석을 걷다 - 홍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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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 방송국
034_[홍대인맥지도 1탄] 자존심 있는 홍대인, 카페 aA 김명한 대표
2 minutes Posted Jul 5, 2012 at 12:1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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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밴드, 카페, 클럽 등 다양한 문화와 공간이 존재하는 곳 홍대. 홍대라는 문화를 만들어온, 지금도 만들어 가고 있는 진짜 홍대인들이 들려주는 홍대는 어떤 곳일까? 오래된 오리지널 가구들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박물관, 카페 aA The Design Museum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한 대표에게 물어보았다.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홍대는 어떤 곳인가요?
홍대문화가 만들어진지는 30년 정도라고 봅니다. 그 전에도 홍익대학교는 있었지만 그 학교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그 주변의 공간들을 얘기하는 것인데요. 물론 학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긴 하지요. 과거보다 홍대가 5배정도는 커진 것 같아요. 상수, 합정까지 홍대라고 보니까요.
서울에서 홍대라는 곳은 가장 덜 의식적이고 자유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가 의식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서 좀 덜 의식적이고, 자신이 선택 받기 위해 신호를 쏠 수 있는 그런 발신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생태계로 봤을 때 가장 다양한 종이 있는 곳이죠. 어떻게 보면 아마존 정글 같기도 한 산소 같은 공간이에요. 그래서 서울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Q. 홍대를 만들어가는 분들 중 추천할만한 인맥이 있으시다면요?
저는 인맥은 없고, 오래 살다보면 안면이 많은 사람들이 있죠. ^^
홍대를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은 너무나도 많죠. 아직까지 홍대에 남아있는 1세대 DJ분들도 그렇고…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홍대 클럽 문화가 탄생할 수 없었겠죠. 힙합 문화를 전파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도 역할을 하신 분이고요. 건축가분들이나 떡볶이집 사장님 등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네요.
하나의 동네가 구성될 때는 청소부 아저씨까지 굉장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 동네의 오래된 개까지도요. 제가 1~2년만 산 사람이라면 몇 명만 얘기할 수 있겠지만 수 십년을 있다 보니 주민들을 다 꼽아야 해요.
Q. 홍대에 대한 바램, 홍대를 찾는 분들에 대한 바램이 있으시다면요?
각자 자기 역할을 잘 하면 됩니다. 자기만의 컨텐츠, 벤치마킹을 하되 다르게 가라는 것이죠. 종은 달라야 살아남습니다. 종이 같으면 언젠가 멸망을 한다는거죠. 홍대라는 판에 들어왔다면 특별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고, 또 자존심이 있으면 좋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거거든요. 상대적 가치보다 자신의 가치,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프라이드를 갖고 살아가고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각자가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홍대가 뉴욕 같은 도시보다도 더 발전할 수 있겠죠.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요.
그리고 홍대 구성인들끼리도 서로 용기를 주고 받아야 합니다. 홍대가 좋은게 강남 같은 다른 곳에 비해서 텃세가 잘 없습니다. 물론 무관심하기도 하지만 그 무관심은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하는 무관심이고, 옆에서 지켜보다 괜찮다 싶으면 스윽 다가가는 것이 홍대 문화죠. 어떻게 보면 고양이 같아요.
다들 재능있는 사람들이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안에서 또 선의의 경쟁을 해야겠지요.